2018년 2월 세 명의 학생(이찬화, 윤현준, 박경훈)이 학위수여식을 마쳤다. ‘이들은 무슨 연구를 했을까?’ 라는 궁금증으로 이번에는 윤현준 박사의 인터뷰를 다룬다.
Q. 박사 학위를 받으신 것을 축하합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년에 석박사통합과정으로 입학 한 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7년이 지났네요. 지나고 보니 저희 연구실에서 박사과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도전이었고, 너무나 감사한 기회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Q. 박사 논문은 무엇을 다루고 있나요?
A. 제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Privacy-Guaranteed Distributed Optimization Algorithms for Power Network Systems” 입니다. 전력망 시스템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특히 전력 발전, 송전, 생산/소비 균형 등의 목표를 분산적으로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논문입니다.
Q. 논문의 의의는 무엇인가요?
A. 최근 스마트그리드는 분산 전원, 저장 장치, 및 소비자의 통합과 함께 더욱 분산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력망 시스템과 관련된 문제에서도 구성 요소의 대규모화, 분산 전원의 가변성, 동적 네트워크 토폴로지라는 세 가지 특징이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중앙 집중식 최적화 기법은 더 이상 전력망 시스템에 운용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위의 세 가지 특징에 걸맞는 새로운 분산적 기법의 개발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본 논문은 전력망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최적화 문제에 대한 기밀성 보장 “분산 최적화 (Distributed Optimization)” 알고리즘의 설계 및 분석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Q. 본 연구와 관련하여 자랑할 만한 일이 있나요?
A. 본 연구주제인 분산 최적화와 관련된 내용으로 논문을 세 편 작성하여 해외 저널, 해외 학회, 및 국내 학회에 투고하였습니다. 특히 해외 학회인 SICE (The Society of Instrument and Control Engineers) Annual Conference 2017 에 투고한 내용을 통해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International Award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본 연구주제에 대해서 저희 연구실에서는 제가 처음으로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는데, 이를 통해 후배들에게 본 연구주제에 대해 알릴 수 있었다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광주과학기술원의 안효성 교수님 연구실과 저희 연구실이 공동으로 참여한 “마이크로그리드에서 배전을 위한 분산코디네이션 기술 개발” 라는 한전 전력연구원 과제를 통해 분산 최적화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주제를 접하기 전까지 저는 연구실에서 비선형 관측기, 모델 예측 제어, 외란 관측기 등 여러 주제들을 연구하였었습니다. 그러다 분산 최적화라는 문제를 이 과제를 통해 2016년 초에 처음 접했는데, 기존에 접했던 문제들보다 훨씬 흥미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분산 최적화 분야는 기존에 저희 연구실에서 연구하던 다개체 시스템 제어 분야와도 연관이 되는 분야여서 더욱 재미있게 연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Q. 관련 연구를 하려고 하는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분산 최적화 분야는 최적화기법 알고리즘 설계 및 검증에 대한 원론적인 연구도 많이 되고 있지만, 이를 다양한 시스템에 어떻게 응용 및 적용하는지에 대한 연구도 많이 되고 있습니다. 제 졸업논문의 내용들도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전력망 시스템”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분산적으로 푸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논문입니다. 분산 최적화라는 기법이 어떻게 다양한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 연구 분야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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